하늘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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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외수 댓글 0건 조회 480회 작성일 22-12-30 19:45본문
To. 그대는 무슨 일로
아무리 정신이 고결한 도공이라도
영원히 깨지지 않는 도자기를 만든 적이 없듯이
아무리 영혼이 순결한 사랑이라도
언젠가는 금이 가고 마는 줄 알면서도
칸나꽃 놀빛으로 타오르는
저녁나절
그대는 무슨 일로
소리죽여 울고 있나요
영원히 깨지지 않는 도자기를 만든 적이 없듯이
아무리 영혼이 순결한 사랑이라도
언젠가는 금이 가고 마는 줄 알면서도
칸나꽃 놀빛으로 타오르는
저녁나절
그대는 무슨 일로
소리죽여 울고 있나요
from. 이외수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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