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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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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이 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23-08-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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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할아버지

할아버지!
너무 보고싶어요 저는 아직도 후회를 해요
마지막에 할아버지 손을 잡아드릴걸 그랬어요 그때는 너무 크나큰 슬픔과 충격에 잠겨서
인정하기 싫었어요 사실 지금도 그래요
아직도 할아버지가 꿈에 나와요 그러면 울면서 깨요 깨고 나서도 한참 울어요

그 후로 인생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너무 많이요
함부로 할아버지가 주셨던 사랑의 대체제를 찾으려다..
그렇게 쉽게 찾을수 없는것이었는데 제가 너무 순진했나봐요
어쩌면 할아버지이기에, 할아버지만 주실수 있는 그것이라서 특별한 건가봐요
이제야 깨닫게되네요

이번주 일요일에 갈거에요
자주 찾아가지 못해 죄송해요

저는 이제 곧 대학원도 갈거고 새로운 나라로 이사도 하구요 친구들과 전시도 할거에요
아참 저 책도 한권 냈어요
다 알고 계시죠?

그냥...

많이 보고싶어요 그치만 못보는거 저도 알아요
제가 나중에 죽으면 다시 만날수 있겠죠
그렇게 항상 제 자신을 위안삼아요

우리는 꼭 다시 만날거니까요
그때까지 저 기다려주세요

곧 뵈러갈게요

from. 원이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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